2024 K리그1의 가장 큰 주인공은 울산 현대의 골키퍼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MVP에 선정되며 그야말로 축구계의 별로 떠올랐다.
골키퍼 MVP의 새로운 역사, 조현우
조현우는 16년 만에 골키퍼로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 이후 두 번째 골키퍼 MVP로, 역대 K리그에서 골키퍼 MVP를 수상한 선수는 매우 드물다. 조현우는 감독, 주장, 미디어의 투표를 합산한 결과 63.36점을 기록, 안데르손(수원FC)과 양민혁(강원)을 제치고 MVP로 선정되었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울산 현대의 K리그 3연패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38경기에서 전 경기에 출전하며 14회의 클린시트를 기록, 안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조현우는 MVP 외에도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과 EA 스포츠 FC 유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등 다수의 개인상을 수상했다.
조현우는 "이 MVP 상은 제게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모든 구단 직원, 감독, 선수들, 팬들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게 된 것에 대해 감격하며, 이 상금은 축구 꿈을 꾸는 친구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상, 영플레이어상은 강원FC의 윤정환 감독과 양민혁
이번 시상식에서는 강원FC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윤정환 감독은 강원의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다. 윤 감독은 강원을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끈 공로로 65.69점을 얻어 감독상을 차지했다. 강원은 올 시즌,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영플레이어상은 강원의 신예 양민혁이 차지했다. 양민혁은 2024 시즌 전 경기 출전, 12골 6도움의 성적을 기록하며 강원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개막전부터 맹활약을 펼친 덕분에 많은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득점왕과 도움왕, 무고사와 안데르손
이번 시즌 K리그1 득점왕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가 차지했다. 무고사는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K리그1 최다 도움상은 수원FC의 안데르손이 받았다. 안데르손은 전 경기에 출전하여 13도움을 기록,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K리그1 베스트11
이번 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는 울산 현대의 조현우, 이명재, 김기희, 이동경 등이 포함되었으며, 강원FC에서는 양민혁을 비롯해 황문기와 이상헌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총 4명의 선수가 베스트11에 선정되며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팀이 되었다.
그 외 주요 수상
- 팬 프렌들리 클럽상: 울산
- 풀 스타디움상: 서울
- 그린 스타디움상: 천안시티FC
- 사랑나눔상: 대전 하나시티즌
- 페어플레이상: 김천 상무
- 그린위너스상: 대전
조현우를 비롯한 K리그1의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2024 시상식은 K리그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각종 개인상과 팀 성과를 돌아보며, 2024년 K리그1은 역대 최고의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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