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첨단 반도체를 사용하지 않고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오픈 소스 AI 모델을 선보여, 실리콘밸리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공개한 AI 모델은 기존의 고성능 모델들과 견줄 만큼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AI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혁신적인 AI 모델
2023년에 설립된 딥시크는 2025년 1월 20일, ‘딥시크-R1’이라는 추론 특화 AI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이 모델은 오픈AI의 ‘o1’ 모델과 유사한 성능을 보이며, 2024 AIME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79.8%의 정확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오픈AI의 ‘o1’ 모델의 79.2%를 넘는 수치로, 딥시크의 기술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입증한 결과입니다.
또한 딥시크는 지난달에 발표한 ‘딥시크-V3’ 모델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V3 모델은 챗GPT-4o와 비슷한 성능을 자랑하며, 그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약 557만6000달러(약 80억 원)로, 메타가 AI 기술을 구축하는 데 쓴 비용의 1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효율성을 보여줍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우려
딥시크의 기술 발전에 대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딥시크의 모델은 추론 오픈 소스 모델을 효과적으로 구현한 것과 슈퍼컴퓨터 효율성 면에서 인상적"이라며, "중국의 AI 발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알렉산더 왕 스케일 AI CEO는 "딥시크가 공개한 모델은 미국의 최고 AI 모델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중국은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보다 훨씬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딥시크는 엔비디아 H100을 사용했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라 성능을 낮춘 H100 모델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딥시크 모델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비판
딥시크의 성과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얀 르쿤 메타 수석과학자는 "딥시크의 성과를 보고 중국이 AI에서 미국을 넘어섰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오픈 소스 모델이 독점 모델을 능가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딥시크의 AI 모델이 뛰어난 성능을 보였지만, 그것이 반드시 중국이 미국을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딥시크의 성공은 단순히 뛰어난 기술력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이 회사가 첨단 반도체 기술 없이도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픈 소스 모델의 활용과 효율적인 연구 개발 투자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딥시크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AI 기업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AI 기술의 발전은 오픈 소스 모델과 첨단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결합되느냐에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딥시크가 보여준 혁신적인 모델은, AI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카콜라, 염소산염 수치 초과로 유럽 리콜 (0) | 2025.01.29 |
---|---|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 보조 배터리 원인 가능성 (1) | 2025.01.29 |
이제훈, 새해 맞이 1억 기부로 선한 영향력 이어가 (2) | 2025.01.27 |
2025 설날 인사말,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한마디로 새해를 시작하세요! (0) | 2025.01.26 |
설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무료 통행 (0) | 2025.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