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럼프 취임식, 실내로 변경된 이유와 600명만 입장 가능한 '로툰다 홀'

porobono 2025. 1. 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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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취임식이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실내에서 진행될 예정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북극 한파로 인한 날씨 변화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취임식 준비위원회에 "북극 한파 때문에" 의회의사당 중앙에 위치한 '로툰다 홀'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야외 행사로 진행될 경우 응급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폭설과 한파, 취임식 장소 변경

취임식 전날부터 워싱턴DC와 주변 지역에는 폭설이 예고되었으며, 당일 기온은 영하 5~8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보통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되는 날의 평균 기온인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와 비교했을 때 꽤나 추운 날씨입니다. 때문에 야외에서 25만 명 규모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안전상의 이유로 불가능해졌습니다.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취임식이 한파로 인해 로툰다 홀에서 진행된 이후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이 될 예정입니다.

 

로툰다 홀, 600명만 입장 가능

이번 취임식은 의회의사당 내부인 로툰다 홀에서 진행됩니다. 이곳은 600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인데요, 상·하원 의원, 대법관, 주요 인사들, 그리고 트럼프 당선인의 초청인사들과 언론 관계자들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초 야외에서 취임식을 관람하려던 1500명 규모의 인원은 다른 장소에서 생중계를 통해 취임식을 지켜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최 측은 생중계를 보기 위한 다른 대체 장소로 '캐피털 원 아레나'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생중계

트럼프 당선인은 25,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취임식을 생중계할 계획입니다. 이곳은 원래 아이스하키와 농구 경기 등 다양한 스포츠 및 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취임식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념 퍼레이드도 변경

취임식 후 예정되어 있던 워싱턴DC 백악관과 의회의사당을 잇는 대규모 퍼레이드는 이번에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진행됩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직후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며, 이후 저녁에는 워싱턴DC 내 여러 곳에서 기념 무도회가 열립니다.

 

숙박업계의 변화

취임식 장소 변경으로 인해 워싱턴DC 일대 호텔들은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내 행사로 변동된 후 숙박 수요가 줄어들며, 일부 호텔들은 200만원에 달하는 숙박비를 취소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취임식 참석을 예정했던 사람들은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TV로 생중계를 보기로 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트럼프 취임식, 누구나 참여할 수는 없다

이번 취임식은 실내에서 소수의 사람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생중계를 통해 취임식을 관람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은 워싱턴DC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으며,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취임식을 준비 중인 트럼프 당선인 가족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트럼프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이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한 워싱턴DC에서의 분위기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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