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체거래소 첫날, 퇴근길 주문 가능해진 '애프터마켓'의 변화

porobono 2025. 3. 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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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4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변화로 주식 시장의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에서 정규장처럼 자유롭게 매매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 전에는 정규장이 종료된 후 매수하려면 ‘시간 외 단일가’ 매매나 ‘시간 외 종가’ 매매 방식을 통해 거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대체거래소 거래 가능 종목’이 10개로 시작해 점차 늘어나며, 퇴근 후에도 손쉽게 주식 거래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의 자유로운 거래

지난 4일, 정규장이 마감된 오후 3시 45분, NH투자증권의 MTS인 '나무증권'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컴투스 같은 대체거래소 거래 가능 종목을 검색했는데, 종가는 4만5700원이었지만 바로 다음 화면을 클릭하니 4만6050원으로 변동해 있었습니다. 이는 넥스트레이드에서 대체거래소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애프터마켓에서도 정규장과 같은 방식으로 매매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주문 기능, 별도의 조작 없이 간편하게

이번 변화에서 특히 편리한 점은 '스마트 주문' 기능이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있어,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 중 유리한 곳을 자동으로 판단해 주문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정규매매장이 종료되면 매수하기 위한 별도의 조작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애프터마켓에서도 10개 종목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변화된 애프터마켓 거래 방식

애프터마켓에서는 가격 변동 폭이 기존 거래소와 동일하게 ±30%로 설정되고,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또한, 기업 공시 시간(오전 7시 30분~오후 6시) 동안의 소식은 애프터마켓에서 반영되므로 공시 관련 소식도 오후 시간에 소화가 가능합니다.

 

애프터마켓에서 최종 거래 가격은 다음날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의 기준가로 사용되지 않으며, 여전히 기준가는 전날의 한국거래소 종가를 기준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정규장에서 10만원에 마감한 A종목이 애프터마켓에서 급등하더라도 그 다음 날의 기준가는 여전히 10만원입니다. 따라서 애프터마켓에서 발생한 급등락은 불확실한 소식에 의한 가격 변동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첫날 거래량과 거래대금

애프터마켓 첫날, 10개 종목의 거래량은 22만758주, 거래대금은 113억6261만원에 달했으며, 이는 정규장의 거래량(21만3983주)과 거래대금(88억3244만원)을 초과한 수치입니다. 특히, 가격 괴리율이 큰 종목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로 종가보다 1.21% 내린 6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동국제약은 0.97% 상승한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의 변화

현재 애프터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10개에 불과하지만, 3월 17일에는 110종목, 24일에는 350종목, 31일에는 800종목으로 점차 늘어나면서 퇴근 후 주식 거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 거래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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