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객기 추락 사고에 한국계 피겨 유망주 2명 탑승

2025년 1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헬기 충돌 사고에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2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에서 훈련을 마친 후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계 피겨 유망주,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

이번 사고에서 희생된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지나 한(Jinna Han)과 스펜서 레인(Spencer Lane)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나 한은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된 훈련 캠프를 마친 후 사고를 당했으며, 그의 국적은 미국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습니다. 지나 한은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유망 선수로, 이 사고로 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스펜서 레인으로, 그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선수입니다. 레인의 아버지인 더글러스 레인은 인터뷰를 통해 "스펜서와 함께 사고에 연루된 두 아들을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전했습니다.

 

훈련 캠프 후 귀국 중이던 선수들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은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소속으로,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의 코치를 받으며 훈련해 왔습니다. 이들은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 시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관련된 전국 유망주 훈련 캠프에 참가하고 귀국 중이었습니다. 이들 외에도 약 20명의 피겨 선수와 코치들이 사고 여객기에 탑승해 있었고, 이들은 전체 탑승객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사고 경과 및 피해 상황

이번 사고는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후 두 항공기는 포토맥강에 추락했으며, 사고 직후 6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중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 군인 3명이 포함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사고에 대한 슬픔 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사고에 대해 "슬프게도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으며, 사고의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피겨 스케이팅계와 스포츠계에서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은 모두 미래가 밝은 유망한 선수들이었기에 팬들은 그들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큰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유가족과 함께 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