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말레이시아 오픈 2연패! 새해 첫 국제대회 우승
2025년 새해 첫 국제 대회에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우승을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1월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세계 랭킹 2위인 왕즈이(25·중국)를 2-0(21-17, 21-7)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 대회 우승 상금으로 약 1억 5천만 원을 손에 쥐었습니다.
완벽한 설욕! 압도적인 기량으로 왕즈이 제압
안세영은 지난해 월드 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44분 만에 경기를 마치며 완벽한 설욕을 이뤘습니다. 결승전 후 그는 코트에서 두 팔을 벌리고 귀에 손을 대며 특유의 동작으로 관중과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죠.
새로운 출발, 큰 도약을 예고하다
안세영은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8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그 해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후 대표팀과의 갈등을 폭로하며 배드민턴협회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을 지적했죠.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안세영은 부상 회복 후 2위(덴마크 오픈), 1위(중국 마스터스), 3위(월드 투어 파이널) 등의 성적을 올리며 기량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또한, BWF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죠.
올해 목표: ‘그랜드 슬램’ 도전!
안세영은 올해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합니다. 3월 전영 오픈, 4월 아시아 선수권, 8월 세계 선수권 등에서의 우승을 노리며, 특히 아시아 선수권에서는 ‘그랜드 슬램’ 달성을 위한 중요한 도전이 될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8·세계 3위)와 중국의 천위페이(27·4위)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안세영의 독주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서승재-김원호, 남자 복식도 우승!
한편, 남자 복식에서는 서승재(28·삼성생명)-김원호(26·삼성생명) 조가 결승에서 중국의 천보양-류이 조를 2-1(19-21, 21-12, 21-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 선수는 2017~2020년 함께한 뒤 다른 파트너와 활동했으나, 올해 재결합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새로운 시즌의 시작
안세영은 14일부터 19일까지 인도 오픈을 치른 후 20일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새해 목표를 향한 첫발을 내딛은 안세영.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